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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 Feedback WEE 프로젝트 주인공, 뉴로-카운셀링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다[출처: 브레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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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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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초등교사, 교육청 연구사와 교감을 거쳐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 경력직에 새롭게 도전한 다음 2008년 시작된 위기학생 지원프로그램인 ‘WEE 프로젝트’를 이끈 주인공. ‘WEE’는 ‘규율과 처벌’ 위주의 학생생활지도 정책패러다임을 ‘감성과 과학적 접근법’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공무원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후, 싱가폴한국국제학교 교장을 거쳐, 교직 생활을 시작했던 인천으로 다시 돌아와 학교장, 인천시교육연수원장,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을 끝으로 2018년부터 ‘뉴로피드백(Neuro feedback)’이란 과학적 도구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브레인앤마인드센터 박정희 대표를 만났다. 

2007년 12월 'Wee 프로젝트'에 대한 정책안 도출을 바탕으로 시작된 서비스로써, 학습 부진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을 비롯하여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기학생 상담 종합지원 서비스. 위(Wee)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운영되는 다중 통합지원 서비스망으로, Wee 프로젝트는 시행 단위에 따라 크게 'Wee클래스', 'Wee센터', 'Wee 스쿨' 서비스로 구분되며, 서로 연계하여 학생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Q. 첫 질문으로 ‘WEE 프로젝트’를 묻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에게는 아무래도 딱딱한 공무원을 떠올리게 되니 가장 눈에 띈 것은 이름입니다. 위(WEE) 단어가 '우리(We), 감성(Emotion), 교육(Education)'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 안에 대표님의 일 추진방식과 고뇌가 함축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수요자 관점에서 생각을 하는 거에요. 정책이라는 게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상이니, 그 사람들의 언어로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WEE 프로젝트를 고민할 때도, 그 언어를 어떻게 만들 건가 고민을 했어요.

농담으로 그냥 많이 했던 얘기가 WEE는 우리 교육부가 만든 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시민단체 그리고 광고하시는 분, 공간을 디자인한 건축가 모두가 같이 만든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해요. 지휘를 제가 했지만, 실제로 ‘WEE’라는 브랜드도 광고에 몸 담았던 분들과 광화문 앞 커피숍에 둘러 앉아서 토크를 나누다가 제 뜻을 얘기했죠. 

“이 정책을 잘 만들면, 정책 자체를 우리가 교육 상품화 시켜서 글로벌 시장에도 내보낼 수 있으니 일단 나는 글로벌 하게 만들고 싶다. 또 하나는 모든 국민들이 가장 쉬운 단어를 뽑았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리고 우리 애들을 다 하나, 둘만 낳으니까 공동체라는 느낌이 들어가는 단어 그런 거라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광고하시는 분이 “딱 WE 하면 되겠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런데, 그냥 ‘WE’라고 말이 재미없으니까, 발음도 좋게 ‘WEE’라고 된 겁니다. 그 다음에 의미를 붙인 거죠. 수요자인 아이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그런 쪽으로 가야 되니까, ‘감성’을 뜻하는 ‘Emotion’을 넣어서 ‘WEE프로젝트’ 브랜딩이 탄생된 거죠.

Q.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건 사고의 전환을 의미하는데. 결국 뇌를 참 잘 활용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가서 선생님들 마음을 사로잡은 게 딱 한 가지예요. 3월 달에 갔는데 처음부터 선생님들과의 소통과 신뢰가 어렵잖아요. 5월 어린이날 기념회를 했는데, 보니까 애들이 운동장에 모두 줄을 서 있고, 보통 교장은 계단에 앉아 있다가 연단에 올라가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때 선생님들 오라고 해서,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인데 왜 교장은 그늘에 있고 애들은 저렇게 서 있어야 되냐. 반대로 하라 그랬어요. 애들은 다 저기 계단에 앉고 내가 저쪽에 가서 내가 여기 교탁 하나 들고 가서 거기서 내가 아이들한테 하면 안 되니 내가 이랬어요. 

국민체조도 꼭 같은 것을 해야 되나. 국민체조 목적이 몸을 푸는 것이니, 음악을 틀고 몸만 풀면 되지 않냐. 제가 운동장 가운데서 서서 얘기를 하고, 나와서 체조를 하는데 음악에 나와서 막 춤추니 완전히 뒤집어졌죠. 학부모도 놀라고. 저는 지금도 그래요. 공간의 변화를 통해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Q. 지금껏 살아오신 삶의 행동양식과 방향이 사실상 뇌교육을 해오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못하는 것 자체가 실제로 되게 경직돼 있잖아요. 경직돼 있다는 것 자체는 자기에 대한 생각도 깊이 안 하기 때문에 그런 거고. 자기에 대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냥 따라가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뇌를 공부하면서 이 뇌라는 것이 더 자기에 대해서 관찰을 하는 것이라 보고, 우리 교육이 그러한 내면에 대한 학습과 성찰의 부재가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제가 해왔던 것들을 돌이켜 보면, 당시는 몰랐지만 지금 보면 그런 것들이 뇌교육이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뇌가 유연화가 생기는 거고, 통합도 되어야 되는데, 우리는 그게 잘 안되는 거예요. 그러다가, 뇌교육을 공부하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까지 하게 된 거죠. 

Q. 뇌에 대해서 직접적인 공부를 하게 된 계기나 시점이 있으신가요?

제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알게 된 상담교사 한 분이, 어느날 상담실을 하나 냈다고 해서 방문을 했더니 그 선생님이 뉴로피드백을 가지고 상담을 해요. 이게 원리가 뭔가 했더니, 딱 그때 이걸 WEE센터하고 학교에 적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딱 들은 거예요. 

왜냐하면 학교 현장에 가보면, 상담의 한계점들에 부딪히는 게 일단 상담의 과부화가 너무 많은 거예요. 상담의 과부화, 업무상담 행정의 과부화. 그리고 이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치유했다는 거를 입증하기가 되게 어렵다는 거예요. 결국 아이에 대한 과학적 진단과 효과를 검증하는 도구가 부족해요. 이게 상담사들의 고민이에요.

제가 뇌를 공부하다 보니까. 이거는 과학인 거죠. 과학이라는 건 데이터가 있는 거고. 과학은 그것에 대한 상담의 효과가 분명히 나오는 거니까. 특히, 뉴로피드백 훈련은 상시적으로 대면으로 하지 않아도 되니까 상담자들에게도 좋아요. 이 분야 수요자들은 대면을 별로 안 좋아하고 과학적인 거 좋아하고. 이 상담은 앞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어요.

저는 거기서 딱 길을 딱 본 겁니다. 이거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확장성이 있구나. 그  다음에는 제가 닥치는 대로 정말 뇌에 관련된 건 다 책을 사다가 다 읽고 그다음에 제가 가졌던 노하우를 응용해서 만들어 내고 있는 거예요. 


Q. 결국 국내에서 뉴로-카운셀링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셈입니다.

맞습니다. WEE 프로젝트를 처음에 만들 때 딜레마가 뭐였냐 하면. WEE센터에 들어온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사실 일반 교사들이 상담 실무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죠. 전문 상담원들 수준도 다양하죠. 결국 상담에 종사하는 분들의 직종이 다양하고 그 안에 레벨이 다양하다 보니까 평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쉽지가 않다라는 거죠. 

그런데, 뉴로피드백은 그분들이 못하는 것들을 충분히 해줄 수 있죠. 지금도 그래서 전문 상담사가 있는 학교에서 뉴로피드백 연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뉴로피드백은 기계라는 거에요. 저는 분명히 하는 게, 경쟁력이 있는 거는 뉴로피드백은 도구로 활용하는 거지 다 맞다 하는 건 절대로 아니에요. 결국은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 교육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교사들을 교육을 하다 보니까 뇌를 알고 나면, 뇌에 대한 가치나 기능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이쪽 공부를 하는 사람은 학생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요. 얘가 지금 이렇게 문제를 겪고 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가 얘의 어떤 성품과 인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 안에 있는 뇌 메카니즘의 문제로 인식하는 거죠. 
 

Q. 저도 항상 뇌교육학과에서 학우분들게 자신에 대한 브레인트레이닝이 먼저라고 얘기를 합니다. 교육부에서 두뇌훈련 분야 국가공인 자격으로 브레인트레이너를 제도화한지 10년이 되었는데, 향후 발전방향이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굉장히 좋은 질문이신데요. 의사 분들이 뇌 기능 검사도 하고, 뉴로피드백도 하고 그러잖아요. 

최근에는 상담사들도 많이 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약간의 이해 충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언젠가는 논의가 본격화 될테고, 당연히 국가에서 공인한 자격증이 굉장히 많이 활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게 상담사에요. 사실 WEE프로젝트가 확산되면서 일자리가 많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멀지 않아 우리 교육과정은 뇌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죠. 그렇게 된다면, 뇌교육 관련 자격증도 당연히 같이 갈 거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Q. 어떻게 보면 공직생활 40여 년 이후에 민간에서 또 새로운 교육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되게 이제 좋은 말씀인데요. 제가 2005년도 교육부 있을 때는 교육부가 정부 주도에서 정책을 만들어 내려갔지만, 지금은 좀 달라요. 밖에 정책들이 좋은 거를 교육부가 받아들이는 게 많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나온 거예요. 내가 민간에서 이런 운동을 해서 좋은 정책들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그것을 같이 협업해서 하는 것이 더 빠르겠다라는 생각을 한 거고.

저는 뉴로피드백을 일상의 가정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고 싶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매년 건강 검진을 통해서 우리가 신체적인 질환에 관련된 것들은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정말 우리 몸을 전체에 영향을 주는 우리 뇌에 대한 검사는 거의 안 하잖아요.

그래서 이러한 내가 지금 어느 시점에 어떤 상태인지를 알 수 있는 지를 알았으면 해요. 생애주기 발달에 따라서 뇌가 해야 되는 역할들이 다 있잖아요. 그런 전체적인 성장 과정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가 그런 인식들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시작해서 지금 40년을 일하면서 제가 가졌 건 딱 하나에요. 사람은 무수히 변할 수 있고, 사람은 정말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고, 또 누군가 의미 있는 사람이 한두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라는 게 저희 모토였어요.


그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것들이 지금도 똑같아요. 퇴직 후에도 이제 이런 일을 하는 게 의미 있게 살고 있다, 정말 제가 정말 뇌를 잘 선택했다 생각해요. 너무 행복하죠. 제 이걸 안 했으면 내 인생이 정말 별로였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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